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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6월 일리노이 예비선거 결과

올해 일리노이주 예비선거는 6월에 진행됐다. 보통 예비선거는 3월에 실시되지만 올해는 예년에 비해 3개월 가량 늦은 6월말에 치러지면서 변화를 맞게 됐다. 이런 변화로 인해 이전에는 추수감사절이 끝나면 각 출마 후보자들이 서명을 받고 본격적인 선거 유세에 돌입하면서 선거 분위기를 만들었지만 올해는 그렇지 못했다. 예비선거 일정이 바뀌면서 투표소 확보에도 어려움이 발생하는 등 이전과는 다른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2010년에 실시된 인구 총조사 결과가 늦게 나오면서 선거구 재조정도 뒤로 밀렸고 이로 인해 예비선거일도 후퇴한 것이 주된 이유다.    여름에 치러진 예비선거에 대한 주민들의 참여도는 낮았다. 시카고의 경우 투표율이 20%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공식적인 투표율 통계 자료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시카고 선거관리위원회의 비공식 통계에 따르면 시카고 유권자 다섯 명 중 한 명만이 이번 예비선거에서 한 표를 행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통 올해와 같은 중간선거에서는 투표율이 낮은 것이 통례다. 아무래도 대통령 선거가 없는 해이다 보니 유권자들이 관심이 낮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전 예비선거와 비교해도 올해 투표율은 매우 낮은 편이다. 가장 최근인 지난 2018년 예비선거의 경우에는 시카고 투표율이 33%로 집계된 바 있다. 2006년에도 32%, 2010년 27% 등이었다. 2014년 예비선거가 17%로 낮았다. 아직 주 전체 투표율은 나오지 않았지만 보통 시카고 투표율과 밀접하게 움직이는 경향을 나타내기 때문에 올해 예비선거 투표율은 예년에 비해 매우 낮은 것으로 보인다.   선거 결과 공화당 주지사 예비선거에서는 대런 베일리 주 상원의원이 리차드 어빈 오로라 시장을 물리치고 JB 프리츠커 현 주지사와 11월 선거에서 격돌하게 됐다. 공화당 주지사 선거는 이번 선거에서 가장 치열한 접전을 보였다. ‘쩐의 전쟁’으로 불릴만큼 사상 최대 규모 선거 자금이 투입된 선거로도 알려졌다.     베일리 의원은 초반 열세에도 불구하고 어빈 시장을 따라 잡았다. 어빈 시장은 일리노이 최고 갑부 켄 그리핀 시타델 창업주의 전폭적인 선거 자금 지원에도 불구하고 낙선했다. 그리핀은 프리츠커 주지사를 낙선시키기 위해서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며 어빈 시장을 지지했다. 어빈 시장은 선거 초반 여론조사에서는 선두를 달렸지만 베일리 후보에게 집중된 공화당 유권자들의 결집을 따라잡지는 못했다.     베일리 의원에게는 연방대법원의 낙태 반대 판결과 캠페인 막바지에 나온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식 지지 선언이 큰 힘이 된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주 남부 유권자의 전폭적인 지지를 뒤에 업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중도 성향의 어빈 시장이 자기만의 색깔을 보이지 못했던 것도 이유가 됐다.     반면 베일리 후보는 중도 성향의 유권자를 포기한 채 보수 유권자의 입맛에 맞는 발언을 쏟아냈다. 이 과정에서 어빈 후보의 확장 능력을 견제하려는 민주당 지지 단체들이 흑색선전을 통해 어빈 후보를 견제하는 일도 있었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보수 색깔이 뚜렷한 베일리 의원보다는 어빈 후보가 본선거에서 상대하기 더 껄끄럽다는 정치적인 판단이 깔려 있었기 때문이었다.   주검찰총장 선거에 출마한 한인 스티브 김은 아쉽게 낙선하고 말았다. 스티브 김 후보의 낙선 역시 어빈 후보의 지지세 하락과 맞물려 있었다고 봐야 한다. 선거 초반 어빈 후보가 지지세를 높이고 있을 때 김 후보 역시 널리 알려진 이름을 바탕으로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지만 선거 막판 베일리 의원과 마찬가지로 톰 드보르 후보의 강경한 이미지에 밀리고 말았다.     이번 예비선거에서는 보수 성향의 유권자들의 결집이 눈에 띄게 나타났다. 주지사와 검찰총장 선거도 그랬지만 15지구 연방 하원 선거에서도 그랬다. 매리 뉴먼 후보가 당선된 것인데 뉴먼 후보 역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를 받은 것이 당선에 큰 요인이 됐다는 평가다. 결국 이번 선거에서 승리한 쪽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를 확보한 후보들이었다. 아직도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공화당 유권자들의 지지가 확고한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해 준 셈이다.     연방 의회에서 의사당 난동 사태에 대한 청문회를 열고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개입과 영향을 밝히고 있지만 적어도 일리노이 예비선거에서는 전직 대통령의 입김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런 트럼프 전 대통령의 확고한 영향력은 여론조사 결과로도 확인된 바 있다. 공화당 지지 유권자들은 대다수가 2020년 선거에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승리한 것으로 믿고 있다는 것이다. 또 2024년 선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출마하면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 이렇게 굳건한 지지세를 유지한 공화당 유권자들이 어빈 시장과 같이 중도 성향의 후보 대신 베일리 의원과 같이 확실한 보수 성향의 후보를 선택했다고 봐야할 것이다.     베일리 의원은 프리츠커 주지사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에 반대해 소송을 제기하면서 관심을 모았었다. 예비선거 결과 11월 본선거는 중도 성향의 유권자들에게 어필하는 것보다는 기존 지지자들로부터 확실한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선거 캠페인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낙태와 총기 규제와 같은 이념 성향이 확실한 이슈에 대해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Nathan Park 기자시사분석 일리노이 주지사 예비선거 보통 예비선거 예비선거 일정

2022-06-29

뉴욕주 연방하원 예비선거 8월 실시

연방법원이 뉴욕주의 연방하원 예비선거 일정을 8월로 연기하도록 승인했다.   10일 뉴욕타임스(NYT)의 보도에 따르면 올바니의 연방법원 뉴욕북부지법 개리 샤프 판사는 앞서 민주당이 부재자 선거 투표용지 발송 등 선거 일정의 촉박함을 이유로 들면서 새로 선거구 재조정안을 그릴 것을 명령한 주법원의 판결을 무효화해달라는 소송과 관련, 위헌적으로 그려진 선거구 재조정안을 사용할 수 없다며 연방하원 예비선거 일정을 기존 6월 28일에서 8월 23일로 연기하라고 명령했다.   한편, 11일 스투번카운티 주법원은 주하원 선거구 지도를 새로 그리도록 요청하는 공화당의 소송과 관련해 오는 6월 28일 예비선거 전까지 새로운 지도를 그릴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며 기존 지도를 유지할 것을 명령했다. 공화당 측은 판결에 항소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NYT는 뉴욕주가 주지사 예비선거를 포함한 이번 정당별 예비선거를 모두 연기하고 8월 23일에 한 번에 치를지, 일정 연기 명령을 받지 않은 선거들은 그대로 6월 28일에 치를지 여부는 아직까지도 미지수로 남아있다고 전했다.   오는 20일까지 연방하원·주상원 선거구를 새로 그리도록 지명된 조나단 세르바스 특별전문가는 오는 16일 새 지도를 공개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심종민 기자예비선거 연방하원 연방하원 예비선거 뉴욕주 연방하원 주지사 예비선거

2022-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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